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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홀로 식당 운영하는 우리 엄마 얼굴을 갑자기 발로 걷어찼습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 식당에 들어선 수상한 남성 중 한 명이 식당 사장의 얼굴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인터넷언론사금천저널24'


[인사이트] 김미리 기자 =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홀로 가게를 보던 사장님이 한 남자 손님의 발길질에 얼굴을 강타당하는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지난 19일 폭행을 당한 식당 사장의 자녀 A씨가 페이스북에 사건의 경위를 밝히며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호소한 글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가 호소한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앞서 이달 8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사건이 일어난 식당에는 남성 손님 두 분과 A씨의 어머니만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인터넷언론사금천저널24'


당시 계산을 마친 두 남성은 가게의 테이블이 모두 정리된 후에도 가게를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A씨의 어머니를 유심히 관찰했고, 이들 중 한 남성이 A씨 어머니에게 "가게 뒤쪽에 방이 있냐", "이곳에 비밀 통로가 있냐"등 수상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질문을 끝낸 남성은 식당 밖으로 나와 주변을 세세하게 둘러보기도 했다. 이처럼 질문과 주변을 둘러보는 등의 행동을 수차례 반복한 뒤 두 남성은 다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 도중 앉아있던 동행인은 알 수 없는 미소까지 지었다.


인사이트YouTube '인터넷언론사금천저널24'


두 남성이 계속해서 식당에 있는 동안 A씨의 어머니는 가게를 마감하는 청소를 시작했다.


어머니가 식당 바닥을 닦고 있을 때, 갑자기 벽에 기대어 이야기를 나누던 남성이 다가와 다짜고짜 A씨 어머니의 얼굴에 발길질을 시작했다.


A씨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폭행에 뒤로 나동그라졌고, 방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차례 남성의 발길질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동석자는 이를 계속 관찰하고 있었으며, 가해자는 무릎으로 A씨 어머니의 얼굴을 찍고 반항을 못 하도록 머리채를 붙잡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인터넷언론사금천저널24'


그러던 중 가해자가 "나는 폭행한 적 없으니 신고를 하려면 해라"라며 이야기하는 틈을 타 A씨의 어머니는 밖으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은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가 출동하면서 계속되던 가해자의 폭행은 그제야 그쳤다.


해당 사건과 관련,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산지구대 형사과 측은 "가해자 남성은 경찰 조사 후 검찰에 송치했고, 폭력 현장을 방관하던 남성은 직·간접적으로만 가담한 사실이 CCTV 분석내용과 일치해서 입건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성폭행 모의 정황과 관련, "성폭행 모의는 있었던 바 없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