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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소녀 성폭행하려는 '변태남' 보고도 모르는 척 무시해버린 승객들

어린 소녀의 몸을 마구 만지는 남성을 보고도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은 승객들의 소식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Livelea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소녀의 몸을 만지는 남성을 본 승객들은 잠시 당황하기만 할 뿐 그 누구도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23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공공장소에서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인 여성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순환하는 버스에는 남성 미하일로 이살리오빅(Mihailo Isailovic, 37)이 올라탔다.


그런데 미하일로는 버스 좌측에 앉아있든 15살 소녀에게 다가가더니, 소녀의 몸을 마구 만져대며 키스를 시도했다.


인사이트Liveleak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를 지켜보는 승객들의 '무관심'이었다.


승객들은 미하일로와 실랑이를 벌이는 소녀를 보고도 신고는커녕 제자리에 앉아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일부 승객은 당황한 듯 서로의 눈치를 살피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소녀의 바로 뒤에 있던 여성은 오히려 범행 장면을 외면하려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하일로는 소녀의 완강한 저항에 약 30초 만에 범행을 단념하고 다음 정류장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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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지 경찰은 소녀의 신고를 접수하고 미하일로를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다.


미하일로는 이전에도 강도 행각을 벌여 체포된 적이 있으며,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미하일로에게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것과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렇게 해당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전히 미하일로를 방조한 승객들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승객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 "태연히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게 소름 돋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