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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천의 한 빌라에서 이불을 덮고 있는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2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21일) 정오께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빌라의 3층 방안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빌라는 5년 이상 거주자 없이 비어있던 곳으로 최근 인천시 서구 측이 문화센터 건축에 사용하기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곤지암'
경찰에 따르면 문화센터 건축을 위해 빌라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중 철거업체 직원이 3층 방안에 이불을 덮은 채 누워있는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백골 시신의 키는 160cm가량이며, 시신이 오래돼 식별이 어려워 아직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빌라가 장기간 비어있었던 만큼 해당 빌라의 주인이나 세입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불을 덮은 백골 시신의 옆에는 비어 있는 소주병이 다량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골절된 곳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1차로 구두소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의 구두소견과 사건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시신이 타살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