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응급실서 '흉기 난동범'을 만난 간호사가 순간적으로 발휘한 기지

인사이트네이버 TV 'SBS 8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응급실에서의 흉기 난동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다행히 현명한 간호사의 순발력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SBS '8뉴스'는 앞서 20일 포항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할 뻔한 아찔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오전 1시 50분께 병원에 들어왔다. 이후 응급실로 이동한 A씨는 혈압 측정을 받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간호사 B씨는 A씨의 혈압을 재기 위해 침대로 가 그의 외투 지퍼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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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B씨는 A씨의 품속에서 반짝이는 물건을 발견했다. 발견하자마자 한눈에 흉기임을 파악한 B씨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태연하게 반응했다.


이후 재빠른 손놀림으로 A씨의 품에 있던 흉기를 그대로 빼내 침대 뒤에 있는 커튼 안에 깊숙이 숨겨 넣었다.


자칫 응급실 내에 위험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B씨의 뛰어난 침착함과 순발력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씨는 "당연히 무서웠지만 다른 환자가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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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현명함으로 이날 위험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A씨의 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앞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7번이나 만취한 상태로 응급실에 찾아와 난동을 부려 경찰에 3차례나 연행된 바 있다.


포항 경찰서는 의료진들의 진술과 확보한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강북삼성병원에서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를 비롯해 의료계에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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