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독립영화' 찍으며 탄탄한 필모 쌓아온 '연기파' 젊은 배우 6인

인사이트왼쪽부터 변요한, 공명 / (좌) Instagram 'byunyohan_official', (우) Instagram '0myoung_0526'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느 분야에서든지 빛을 발휘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은 일제히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이들은 데뷔 후 주연 배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역할을 도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는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를 택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독립영화로 검증된 연기력을 발판 삼아 무명 시절을 청산하고 '충무로의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6인을 모아봤다.


1. 공명


인사이트영화 '극한직업'


배우 공명은 최근 영화 '극한직업'에서 막내 형사 재훈 역을 맡아 훈훈한 외모와 대형견 같은 귀여운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그는 영화 '얼음강',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수색역' 등 다양한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공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출연한 공명을 그래도 많이 알고 계시는데, 제 필모그래피에는 인권 영화나 독립영화, 저예산영화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겐 많은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해요"라며 과거 출연작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 변요한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tvN 드라마 '미생'과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변요한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거 무명시절 1년에 30편씩 독립영화를 찍었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오디션에 너무 많이 떨어져서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눈물부터 났다"라고 회상한 그는 '연기에 재능이 없나?'라는 고민을 수없이 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그는 2013년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얼떨결에 악플러 '현피'에 참여했다가 위기에 빠진 경찰 지망생 지웅 역을 완벽히 소화,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 스타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3. 최우식


인사이트영화 '거인'

 

2011년 MBC 드라마 '짝패'로 데뷔한 배우 최우식은 풋풋한 미소년 비주얼로 여성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2014년 독립영화 '거인'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우식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제36회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한 인터뷰에서 "5~6년간 밝은 캐릭터만 하다 보니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다"라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우식은 2016년 개봉한 한국판 좀비 영화 '부산행'에서 배우 안소희와 커플인 야구부 고등학생으로 나와 애틋한 연기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4. 이제훈


인사이트영화 '파수꾼'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배우 이제훈은 김조광수 감독의 퀴어 영화 '친구 사이?'에서 배우 연우진의 연인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11년 독립영화 '파수꾼'과 전쟁영화 '고지전'으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무명 시절에도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있었다"라며 "그때 겪은 나름의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기준이 더 견고해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이제훈은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5. 천우희


인사이트영화 '한공주'


작은 역할들을 통해 연기 경력을 쌓은 배우 천우희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본드를 흡입하고 유리병을 휘두르는 상미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무명시절을 벗어던지며 2014년 개봉한 독립영화 '한공주'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 학생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앞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 박소담


인사이트영화 '검은 사제들'


배우 박소담은 2015년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에 씌어 다국어를 뱉어내는 영신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었다.


그의 이러한 연기는 어느 날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그는 "동기 중에 휴학 한번 없이 졸업한 유일한 학생이 바로 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동료들이 만든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그는 무려 15편의 단편,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