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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병문안 가서 몰래 통장 훔쳐 260만원 인출한 70대 노인

자신의 식당 단골손님의 병문안을 가서 통장을 훔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의 식당 단골손님의 병문안을 가서 통장을 훔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5일 전북 고창경찰서는 A씨(73)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달 7일 단골손님 중 한 명인 피해자 B씨(74)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자 병문안을 갔다.


한참을 얘기하던 중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A씨는 베개 밑에 놓인 B씨의 통장을 발견하고 그대로 훔쳐 달아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평소 카드를 A씨에게 주고 자신의 음식값을 내게 하고, 통장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는 등 A씨를 강하게 신뢰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악용해 통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260만원을 인출했다.


며칠 후 통장이 없어진 것을 안 B씨는 A씨를 전혀 의심하지 않은 채 재발급을 받았으나, 재발급 후 260만원의 인출 내역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병원 등 인근 현금인출기 CCTV를 통해 A씨를 확인하고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순간적으로 B씨의 통장을 보자 욕심이 생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