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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1000킬' 달성했다고 쿨하게 용돈 '1000만원' 쏜 롤 프로게이머 아버지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상윤' 권상윤의 아버지는 이날 아들의 1000킬 달성을 축하하며 1000만원을 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프로게이머 권상윤의 아버지가 아들의 '1000킬' 달성을 축하하며 쿨하게 천만원을 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LCK)에서 한화생명이 젠지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한화생명 '상윤' 권상윤은 역대 8번째 LCK 통산 천킬을 달성하며 값진 승리에 기여했다.


이는 경기장에서 부모님이 응원하는 가운데 거머쥐게 된 소중한 기록이라서 상윤에게는 더욱 의미가 컸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상윤의 부모님은 경기 내내 "상윤 1000킬 축하해", "상윤 1000킬 ㅊㅋ 아빠가 1000만원 쏨"이라고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열렬히 응원했다.


플랜카드 문구 중 '1000킬'은 천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대신했고 '1000만원'은 실제 천만원짜리 수표를 붙였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아버지가 멋지게 한턱 쏜 것이다.


게다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용돈을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표를 붙인 아버지의 엄청난 센스에 현장 팬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박장대소했다.


아프리카TV


경기가 끝난 뒤, 상윤은 받은 천만원을 팀원들에게 나눠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소고기를 사줄 수는 있지만, 돈으로 주진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해당 장면을 본 팬들은 "부자가 진짜 유쾌하다", "저 돈으로 회식 거하게 했겠네", "상윤 선수 수고했다" 등 웃음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1995년생인 상윤은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의 원딜 포지션 롤 프로게이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