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행인 붙잡고 "살려주세요" 외친 '임신 4개월' 여중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만취해 구토하며 연신 "살려주세요"라고 외친 한 여중생이 임신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파주경찰서에서는 전날인 10일 오후 6시 50분께 파주시 운정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학생 한 명이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주민의 신고에 따르면 당시 중학생 A(15) 양은 술에 취한 채 아파트 계단에 구토하고 주민에게 계속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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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접수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는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진료를 받도록 했다.

이때 A양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다.

A양은 진료 결과 이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어 자세한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A양은 충격적이게도 현재 임신 4개월째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임신 4개월째인 만큼 경찰은 A양이 오랜 기간 성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의 진위를 명확히 하고 정확한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또한, 경찰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B(15) 군 외 추가로 성폭행에 연루된 가해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라 자세한 사항은 추가로 조사를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피해 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