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음주 단속 피해 도망치던 20대들 바다로 추락 "1명 사망·1명 부상"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승용차로 도주하던 20대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승용차로 도주하던 20대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9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운전자 정모 씨(25)를 음주운전 및 위험운전으로 동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정씨는 동승자 지모 씨(24)와 함께 포항 북구 용흥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에게 걸릴 위기에 처하자 1.5km 가량을 차로 달아났다.


전조등도 키지 않은 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던 정씨는 커브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동빈내항 앞바다로 추락했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경찰 관계자는 "음주 단속 현장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갓길에 정차했다"라며 "경찰 대원이 접근하자 승용차가 갑자기 라이트를 끄고 그대로 도주했다"라고 말했다.


사고 후 정씨는 스스로 탈출했지만 지씨는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대로 숨졌다.


당시 구조를 위해 현장 출동했던 포항해경 관계자는 "사고 후 지씨를 30여 분 만에 차 안에서 발견했다"라며 "구조했을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포항해양경찰서 홈페이지


탈출한 정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경찰에 의해 입건됐다.


정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추가 혐의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