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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하다 청소차 회전판에 끼여 '팔 절단'된 환경미화원

대구 구암동에서 새벽에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이 5t 청소차 회전판에 팔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년 안전사고로 수많은 환경미화원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와중에 대구에서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앞서 1월 23일 오전 4시께 구암동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A(67) 씨가 5t 청소차 뒷부분에 설치된 회전판에 팔이 끼였다.


이 사고로 A씨는 그대로 팔꿈치 밑부분까지 절단됐다. A씨는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까지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렇듯 노동 현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자 지역 노동단체들은 대책 마련 촉구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생활폐기물 운반 대행 업체 소속 근로자로 구성된 지역연대노동조합은 자료를 내고 "야간작업을 하는 환경미화원 사고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대구시와 북구청 등은 아무런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지적했다.


실제 고용노동부 안전보건실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인해 숨지거나 다치는 환경미화원의 수는 적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작업 중 목숨을 잃은 환경미화원은 전국에서 27명이며 부상자 역시 760명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북구청 관계자는 "A씨가 소속돼 있던 용역 업체는 산재 및 단체보험에 가입돼 있다"며 "해당 업체를 상대로 안전지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