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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서 범죄자 한번에 제압하던 '김여사'가 현실에도 등장했다

뒤에서 추돌한 1t 트럭에 의해 차 사고를 당한 여성이 불길이 치솟는 가해 차량으로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해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영화 '극한직업'에서 차량을 빼앗으려 운전석까지 난입한 남성을 그대로 끌어내던 당찬 '김 여사'가 현실에선 사람을 살린 용감한 '의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7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도 징메이고개터널에서 1t 트럭이 앞서 달리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A(70, 남) 씨는 이 사고로 부상을 입고 운전대와 시트 사이에 몸이 그대로 낀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몸이 끼인 A씨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못했고, 그로 인한 마찰에 의해 뒷타이어에서는 불이 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자칫 차량 폭발로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앞차 운전자 B(47, 여) 씨는 뒤차에 발생한 불길을 목격하고 그대로 뒤로 이동했다.


이후 재빨리 A씨의 상태를 확인한 B씨는 무사히 A씨를 차량 밖으로 끌고 나왔다.


최근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한 남성이 주인공 일행에게 쫓기던 중 도로 한복판에서 중년 여성의 차를 빼앗으려 시도하다 그대로 여성에게 저지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속 '김 여사'가 차량을 뺏으려는 범죄자를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면, 현실 속 여성은 뒤차가 사고 가해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차량 화재 현장에서 용감하게 운전자를 구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그야말로 용감한 '여사'의 등장이었다. '김 여사'라는 편견 가득한 단어의 색안경을 벗겨준 의미 있는 구조였다.


한편 구조된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