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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흉기' 휘둘러 상처내고 "죽겠다"며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린 중국 국적 여성

지난 7일 오후 3시 5분께 대전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죽어버리겠다며 베란다에 매달린 중국 국적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부싸움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그냥 죽을래"라며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렸다가 119구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께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의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 천모(30) 씨가 매달려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9층에서는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천씨의 손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었고 천씨는 베란다 난간에 무릎을 걸쳐 버티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즉시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구조대가 바로 아래층인 8층으로 진입했다. 천씨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한 뒤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천씨를 구조했다.


이 모든 게 신고 접수 10분 만에 이뤄졌으며, 다행히 천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천씨는 중국 동포였다. 남편과 그의 친구들이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천씨는 남편의 손등을 칼로 찌른 뒤 "그냥 죽어버리겠다"며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천씨가 휘두른 흉기로 인해 손등에 약 1cm가량의 상처가 나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은 치료가 끝난 후 빠른 시일 내에 천씨 부부를 소환,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