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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수업 중 구명조끼 벗었다가 의식불명된 부산해사고 학생 결국 숨졌다

지난 6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상급 안전교육을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해사고 학생 나모 군(17)이 2일 숨졌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부산해사고등학교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수심 4.8m 수영장에서 수영 실습을 하다 의식불명된 부산 해사고 학생이 끝내 숨졌다.


지난 6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상급 안전교육을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해사고 학생 나모(17) 군이 이달 2일 숨졌다고 밝혔다.


나군은 지난달 25일 실습을 받던 오후 12시경 수영장 수심 4.8m 지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가라앉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발견 당시 자유 시간이었으며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함께 실습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강사가) 자유 시간에는 구명조끼를 벗어도 좋다고 했다. 실제 20여 명 중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학생은 2, 3명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강사 2명이 실습교육을 맡았는데 실제 수영장 안에는 1명만 있었다"라며 강사들이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9 부산해사고 상급 안전교육' 커리큘럼에는 해당 날짜의 수업 담당 강사로 최모 씨와 진모 씨 2명의 이름이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습에 참여한 학생은 "강사 중 1명은 수업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나군이 발견됐을 때도 1명의 강사만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연수원 관계자는 "2명이 풀장에 상주하며 감독해야 한다는 안전 수칙은 없다"라며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한 감독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수영에 자신 없는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지시했다"라고 했다.


경찰은 강사 최씨와 진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