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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온다던 26살 외아들이 '음주 뺑소니'로 숨진 소식 듣고 실신한 부모님

26살 외아들이 고향에 오던 중 '음주 뺑소니'로 사망한 사실을 알게된 부모님은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설을 맞아 오랜만에 외아들을 볼 수 있다는 기쁨에 밤잠 설쳤을 부모님.


그러나 부모님은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을 만날 수 없었다.


설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11시 54분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영산강 하굿둑을 지나던 직장인 A(26) 씨는 자신의 차가 고장 난 사실을 알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이후 A씨는 견인차를 불러 차량이 견인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때 흰색 소나타가 A씨와 A씨의 승용차 그리고 견인차까지 잇따라 들이받더니 비틀거리며 그대로 달아났다.


흰색 소나타에 치인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사고는 설을 맞아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A씨가 전남 강진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던 길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A씨의 부모님은 자신을 보러 오던 길에 난 사고로 외아들을 잃었다는 사실에 유족 조사를 받던 중 실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흰색 소나타 운전자는 해군 모 부대 소속 하사 B(21) 씨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9%였다.


달아난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고 발생 36분 만에 붙잡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며 "(들이받은) 승용차 곁에 A씨가 서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오늘(6일) 군 헌병대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