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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서 고장 나 옴짝달싹 못하고 '길막'한 차량 직접 손으로 밀어낸 경찰관

지난 5일 부산 당감지구대 소속 박성환 경장과 김민준 순경은 터널 내 고장 차량을 직접 손으로 밀어 귀경길 정체를 해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터널에서 고장 난 승용차 때문에 차가 막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구슬땀을 흘려 정체를 해소했다.


지난 5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부산 백양터널에 한 승용차가 고장 나 귀경길 도로가 막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감지구대 소속 박성환 경장과 김민준 순경은 현장에서 터널을 가로막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이날은 특히 고향을 방문했다 돌아가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다. 자칫하면 2차 사고 발생 위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박 경장과 김 순경은 설 연휴로 인해 견인차가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고장 난 승용차의 사이드 브레이크를 해제한 뒤 맨손으로 승용차를 밀었다.


두 경찰관이 힘을 모아 밀자 차는 서서히 밀려 나가기 시작했다. 경찰은 600m 떨어진 비상주차대까지 직접 차를 밀어 신속히 조치했다.


경찰의 빠른 상황판단으로 터널 내 교통 혼잡은 30분도 채 안 돼 말끔히 해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되면서 터널 내 정체가 시작돼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추가 사고나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