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SKY 캐슬'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숱한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지난 1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인 23.8%를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모든 가족이 해피엔딩을 맞아 보는 이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시청자의 미움을 샀던 차민혁(김병철 분)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초반만 해도 가장 미움을 샀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지만 점점 변화되는 모습에 어느덧 시청자는 차민혁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SKY 캐슬' 아빠 중 최고의 아빠, 남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차민혁의 심쿵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자.
1. 가끔은 오그라드는 달달한 문자도 보내는 '사랑꾼'이다
JTBC 'SKY 캐슬'
예서·우주·수한 아빠들과 과음을 한 차민혁은 노승혜(윤세아 분)에게 '취중 진담'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내용에는 "승혜, 당신이 없으니 내 가슴은 시베리아 벌판에 홀로 선 자작나무 같소. 어여쁜 승혜, 얼른 돌아와 내 가슴을 당신의 온기로 채워주시오"라는 아내를 향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겉으로는 차갑게 굴어도 노승혜 만을 생각하는 '사랑꾼'이었던 것이다.
2. 아내가 해주는 음식이면 컵라면이라도 군말 없이 먹는다
JTBC 'SKY 캐슬'
노승혜는 남편이 쌍둥이 아들을 가둬놓고 공부를 시켰던 스터디룸을 부숴버렸다.
이에 차민혁은 화를 내며 노승혜의 신용카드를 자르고 생활비로만 생활하라고 통보했다.
스터디룸을 원상복구 시키라는 압박도 이어졌지만 노승혜는 저녁을 컵라면으로 내놓으며 반발했다.
초라한 밥상에도 차민혁은 꼬박꼬박 귀가해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어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3. 다 큰 딸과도 잘 놀아주는 가정적인 남자다
JTBC 'SKY 캐슬'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클럽 MD로 일하는 큰딸 차세리(박유나 분)는 "3년 후 내가 클럽 열면 아빠도 와 줄 거지?"라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이에 차민혁은 "지금부터 춤 좀 배워야 되겠는데"라며 "할아버지 세탁소 위에 무용 학원이 있어서 아빠도 리듬감 하나는 끝내줘"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에 차세리는 클럽에서 추는 최신 댄스를 가르쳤고, 차민혁은 딸의 지시에 맞춰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4. 싫어하는 일도 아내가 요구하면 전부 들어주는 '츤데레'다
JTBC 'SKY 캐슬'
노승혜는 차민혁에게 이혼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세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먼저 쌍둥이들의 공부에 관여하지 말 것이며 다음은 세리 미래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었다.
마지막은 집안에 떡하니 자리 잡은 대형 피라미드를 내다 버리는 것이었다.
가부장적인 남편 차민혁에게는 쉽지 않은 것들이었지만 그는 아내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였다.
5.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 편을 드는 '자식 바보'다
JTBC 'SKY 캐슬'
하버드대학교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한채 부모님이 보내준 돈을 마음대로 쓰던 차세리는 사실 클럽에서 MD 일을 하며 지내왔다.
이에 차민혁은 "클럽에서 술이나 마시고 춤이나 추러 다니는 애"라며 차세리의 일을 무시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딸의 편이었다.
혜나(김보라 분)의 죽음에 대해 회의하던 도중 강준상(정준호 분)은 "우리 애들 중 인성에 가장 문제가 있는 건 당신 딸이야"라고 차민혁에게 말했다.
이에 차민혁은 "이 새X야. 우리 세리는 클럽 MD야! 기획, 마케팅, 고객 유치까지 다하는 프로페셔널. 얼마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사는데"라며 딸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