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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추위에 떨고 있을 치매 걸린 어머니를 찾아주세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치매를 앓고 있는 56세 양성애씨가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과 가족들이 수색 중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치매에 걸린 56세 여성 양성애씨가 실종됐다. 


2일 양성애씨의 딸 A씨 제보에 따르면 양성애씨는 어제(1일) 오전 11시경 가족과 함께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경동시장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사라졌다.


A씨는 "청과물도매시장에서 수산 시장으로 길을 건너려던 찰나에 많은 사람 사이에 파묻혀 (엄마를) 잃어버렸습니다"라고 전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양씨는 치매를 앓고 있다. 이에 A씨는 "(엄마가) 남한테 부탁하거나 말하지 못하십니다. 엄마가 한자리에 있지 않고 가족들을 찾는다고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며 크게 걱정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160cm의 왜소한 체구의 양씨는 실종 당시 검정 모자에 후드 부분에 털이 달린 K2 카키색 패딩(사진과 동일)을 입고 있었다.


A씨는 실종 위치와 가까운 동대문구 제기동, 신설동, 종암동, 미아삼거리, 왕십리, 회기동, 중랑구 중화동 인근을 이동 경로로 추측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CCTV 등을 확인하며 수색 중이지만, 아직(2일 오전 11시 기준) 양성애씨를 찾을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혹시 발견하시면 꼭 잡아둔 다음 경찰서로 신고하거나 저희 가족에게 제보 부탁드립니다"라며 어머니를 찾는 간절한 심정을 드러냈다. 


양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 장난 전화는 삼가도록 하자.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