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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에서 경찰에게 두들겨 맞았다"는 김씨, 오늘 '피의자'로 경찰 소환됐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남성 김씨가 오늘 7개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됐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출동한 경찰에게 두들겨 맞았다고 주장하는 김상교(29) 씨가 오늘(1일)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전 10시께 김모(28) 씨를 업무방해와 폭행, 쌍방폭행, 강제추행, 관공서 주취 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총 7개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소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 이를 만류하는 클럽 직원의 머리도 때리며 난동을 부린 혐의가 있다.


인사이트YTN


또한 클럽 관계자인 장모 씨에게 폭행을 당하자 버닝썬 앞에서 욕설과 함께 쓰레기통을 발로 차며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경찰에 연행된 후에도 진술 조서에 침을 뱉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날리는 등 난동을 부린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있다.


경찰은 당초 김씨를 업무방해와 관공서 주취 소란 등의 혐의로만 입건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김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김씨는 총 7개 혐의를 받게 됐다.


인사이트KBS '아침뉴스타임'


김씨를 폭행한 장씨는 "김씨가 다른 여성 손님을 추행해 시비가 생겨 이를 제지하려다 폭행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하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여기까지는 경찰의 주장이고, 클럽 '버닝썬' 현재 관계자의 진술이다. 최초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씨의 말은 이것과는 차이가 있다.


김씨는 최초 "경찰관들이 버닝썬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있는지 조사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에서 김씨는 "사건 당일 버닝썬에서 한 여성이 클럽 직원에서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했고 이 여성을 도와주려다 되려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여성들을 성추행하려 해 제지하려다 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한 장씨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시민들은 김씨의 이 증언이 이른바 '물뽕'이라고 하는 약물 'GHB'와 관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인사이트KBS '아침뉴스타임'


무엇보다 시민들은 김씨가 "강남 경찰서 역삼 지구대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면서 피를 철철 흘리는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구대원들이 버닝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29일, 해당 지구대원들이 뇌물을 받지는 않는지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변호인을 대동해 강남 경찰서에 출석했다.


인사이트YTN


YouTube 'YT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