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징역 2년' 구형 받은 정호씨가 1년동안 '빚' 생겨가며 한 착한일 4가지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남녀노소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온 인기 유튜버 유정호씨가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26일 정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통해 위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정호씨는 "만약 실형을 살게 된다면 제 아내와 아이들이 굶게 된다"며 "제가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다"라며 무릎 꿇고 도움을 청했다.


영상 속 그의 말처럼 그는 많은 이들에게 봉사의 기쁨을 전해온 유튜버였기에 누리꾼들의 마음은 더욱 편치 않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그동안 정호씨가 보였던 따뜻한 행보를 믿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선행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왔던 정호씨, 그가 1년 동안 했던 착한일 4가지를 모아봤다.


2018년 2월 손자 병원비 모으는 폐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생필품을 지원한 정호씨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영상에 등장한 할머니는 손자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폐지를 주우러 다니신다.


2014년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정호 씨는 그때부터 한두 달에 한 번씩 직접 할머님의 집에 방문해 이불과 쌀 등 생필품 지원을 도와주고 있다.


영상이 올라왔던 이날도 정호 씨는 쌀 두 가마니를 직접 사들고 할머니의 집에 방문했다.


할머니는 점점 기억이 흐릿해져 감에도 불구하고 정호 씨를 기억해내 지난번 이불을 가져다주고 외상값을 갚아준 것에 잊지 않고 감사함을 표했다.


여기에 정호씨는 "손자 병원비로 쓰시고 맛있는 것도 사드시라"며 수중에 있는 돈을 모두 건네 할머니를 눈물짓게 했다.


2018년 7월 현민군의 수술비를 위한 '천원 챌린지'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뇌출혈과 뇌졸중으로 쓰러진 현민 군은 1천9백만원이라는 수술비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현민군은 부모님 없이 조부모 아래서 근근이 자라왔기 때문에 1천9백만원의 수술비는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었다.


정호씨는 현민군의 수술비를 모아주기 위해 인당 1천원 이상의 기부를 독려하는 '천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1백만원을 먼저 기부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청자들에게 참여를 권유했고, 작은 마음이 한데 모여 단 하루 만에 수술비가 마련됐다.


2018년 7월 날씨 덥다고 선풍기 100대 후원한 팬과 그것을 고스란히 나눔한 정호씨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정호씨의 팬이자 유튜버인 '클라인3옥타브장인'이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대구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기부해달라며 선풍기 100대를 후원했다.


정호씨는 후원받은 선풍기들을 잔뜩 들고 기부하고 싶은 물건들을 대신 나눔 해주는 나눔재단 '푸드뱅크'에 들고 갔다.


그러면서 그는 "봉사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푸드뱅크에 대해 설명했다.


푸드뱅크에 기부된 물품은 부족을 겪고 있는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계층에게 지원된다고 한다.


정호씨는 이날도 후원물품을 전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봉사의 즐거움을 전하고 독려했다.


2018년 10월 간이식 수술비 없어 어머니를 잃을 뻔한 혜인씨를 위한 모금


인사이트


권혜인씨는 정호씨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어머니가 말기 간경화와 간부전, 간심증후군으로 인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당시 혜인씨의 어머니는 간 때문에 신장까지 망가졌고 스스로 호흡하기 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심지어 의사는 혜인씨의 어머니가 단 '이틀'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500만원이라는 간이식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혜인씨는 고민 끝에 정호씨에게 고민을 요청했다.


치료비가 없어 아버지를 추운 겨울 눈앞에서 떠나보낸 기억이 있던 정호씨는 영상으로 이 사연을 전해 단 3시간만에 3천만원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