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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잘린 고양이 토막 사체…네티즌 경악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린 사진에는 목이 잘린 고양이 몸통만이 사료통 위에 놓여 있다.

 

(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산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돼 많은 네티즌이 경악하고 있다.


9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7일 경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새끼 길고양이 토막사체를 한 주민이 발견해 사진과 함께 동물학대방지연합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최근 아파트 외부에 길고양이가 물과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상자를 마련해 놓았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린 사진에는 목이 잘린 고양이 몸통만이 사료통 위에 놓여 있다.

고양이 머리는 남아 있지 않았다.

이 단체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는 일을 놓고 주민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은 지나치게 잔혹하다며 정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 박모씨는 '우려를 넘어 공포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김모씨는 '작고 힘없는 생명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동물 학대범에게 강력히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글에서 "어떻게 이런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가 일어날 수 있을까"라며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관계 당국에 촉구했다.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관련 내용으로 신고된 일은 없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전후 사정을 파악해서 수사할지를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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