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지구 2배 크기의 외계 행성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NASA와 시카고 대학 출신 연구진들은 지구에서 약 226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 위치하는 지구 2배 크기의 새로운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는 영역에서 새로운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NASA와 시카고 대학 출신 연구진들은 외계 행성 'K2-288Bb'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시애틀에서 열린 미 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K2-288Bb는 지구에서 약 226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 위치하는 새로운 외계 행성이다.
새롭게 발견된 K2-288Bb는 지구의 2배 크기에 달하며, K2-288의 구성원이다.
이 외계행성은 태양보다 0.5배 밝고 무거운 항성과 별 중 가장 온도가 낮은 M형 항성으로 이뤄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성 간의 거리는 무려 82억㎞다.
K2-288Bb는 이 M형의 항성을 31일 주기로 공전하는데, 지구와 같은 암석형인지 혹은 해왕성 같은 가스형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논문의 주저자인 아디나 페인스테인은 "지구의 1.5~2배 만한 사이즈를 가진 외계 행성은 매우 드물며 발견하기도 어렵다"면서 "향후 행성 진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NASA에 따르면 이번에 굵직한 연구성과를 얻어낸 페인스테인은 지난 2017년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트랜싯'(transit)을 찾아내면서 결과적으로 외계 행성을 발견하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한편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주위의 별빛으로 그 존재를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를 트랜싯이라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