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스팸캔에 붙어있는 '열쇠'를 본 적 있는 어르신들은 조용히 손을 들어주세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열쇠로 돌려 따는 스팸이 '어르신'임을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시청지도서'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스팸은 돌려 따야 제맛이지"


스팸을 돌려 따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옛날 사람이라는 말이 누리꾼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옛날 스팸 캔 따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스팸을 통해 '어르신'들을 구분하고 있다.


해당 스팸은 과거 남녀노소의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촬영하기 위해 모은 당시 물건 중 하나다.


덴마크에서 공수해왔다는 스팸은 다른 스팸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뚜껑 위에는 용도가 궁금한 철제고리가 붙어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마치 열쇠같이 생긴 고리는 '어르신'들을 제외한 요즘 10대 20대에게 낯설기만 했다.


설명에 따르면 스팸 캔 옆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고리 사이 공간에 꽂아 돌리면 뚜껑이 벗겨진다.


손가락에 걸고 주먹을 빙빙 돌려가며 벗겨지는 뚜껑은 일종의 쾌감(?)을 선사했고 스팸을 따는 데 재미를 붙인 수많은 어린이가 손가락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아쉽게도 기술의 발전으로 더이상 캔을 따기 위해 철제 고리가 필요하지 않게 돼 돌려 따는 방식의 스팸은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사진을 본 각종 커뮤니티의 어르신들은 "나도 어릴 때 저거 따다가 손가락에 피 봤다", "돌리는 게 따는 맛이 살아있었다", "국민학교 때였던가"라며 추억을 되새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