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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큰형 김택진 대표가 2018년 겪었던 '희로애락' 6가지

'리니지' 창조주 김택진 엠씨소프트 대표는 상반기 앱 스토어 매출 1위에서부터 국감 출석,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순삭'됐을 택진이형의 한 해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대기업 '엔씨소프트'를 운영하는 김택진 대표는 올해 유독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리니지M'이 올해 상반기 구글 앱스토어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자사 게임이 승승장구했음에도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을 조장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국감장으로 소환됐기 때문이다.


온탕과 냉탕을 오갔을 택진이 형의 2018년을 정리해봤다.


1. 상반기 매출 넘사벽 1위


인사이트사진 제공 = 와이즈앱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리니지M'이 구글 플레이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4,156억원으로 알려졌다.


2위인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1,235억원)'과 무려 3천억원 정도 차이나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이 기세를 몰아 '리니지M'이 연말까지 누적 매출 2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자사주 매입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8월 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65만 8천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게임 회사 인수합병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엔씨소프트는 '2018년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신작 출시 등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돼 자사주 65만 8천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씨소프트 지분 약 3%에 해당하는 2,375억 3,800만원 규모다.


3. 국감 소환


인사이트뉴스1


지난 10월 29일 김택진 대표는 사행성 조장 논란으로 국회 감사장에 출석했다.


당시 김 대표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 유저들의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가 직접 출연한 TV CF에서 확률형 아이템 뽑기에 실패해 좌절한 남성에게 쿠폰을 주는 장면도 문제로 거론됐다.


김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은 가장 공정하게 이용자들 간 아이템 분배가 가능한 기술적 장치"라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4.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있게한 '전설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인 '리니지:리마스터'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 미디어 간담회 'ONLY ONE'을 열고 앞으로의 리니지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공개하며 역대급 규모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기존보다 4배 향상된 해상도와 완벽한 자동사냥 등 게임의 모든 부분이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5. 기부 확대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밝혔던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을 실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19억 3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57%(97억 6,650만원)나 증가했다.


SK건설(721.5%), 한국서부발전(63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게임산업 규제 등 정부의 홀대에도 약속을 지키고 있는 셈.


당시 김 대표는 향후 3년간 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 양의지 영입


인사이트뉴스1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택진 대표는 지난 11일 '당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 선수를 영입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계약금 60억원, 총연봉 65억원이다.


이는 포수 최고액이자, 이대호 선수의 롯데 계약 이후 역대 두 번째 FA 최고 금액이다.


김 대표는 새 야구장을 발판으로 제2 도약기를 꾀하는 내년을 앞두고 부족한 포수 포지션을 강화하고자 했다.


올 겨울 야구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양의지 선수의 행보는 그렇게 친정 두산이 아닌 NC로 이적하며 막을 내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