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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승진…부문장 3인 체제 모두 유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DS부문장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인사이트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임경호 기자 kyungho@


'국정농단' 출소 후 처음 단행된 이재용 부회장 임원인사김기남 대표이사 사장, 반도체 실적 힘입어 부회장 승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DS부문장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견인을 이끌어낸 점과 11년간 끌어왔던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태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일 삼성전자는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노태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현재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기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시킨 것과 관련 이재용 부회장의 '성과주의' 원칙이 고스란히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반도체 최고 전문가' 평가 받는 김기남 신임 부회장이재용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사장단 유임


김기남 사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불린다.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한때 '교체설'이 제기됐던 IM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CE부문장 김현석 사장도 교체없이 유임돼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이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단 3인 체제를 모두 유임시킨 것은 위기대응에 주력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인사이트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으로 전격 승진부진에 빠진 삼성폰 살릴 구원투수될지 여부 관심


삼성전자 연말 정기임원 인사 승진 명단에는 김기남 사장 이외에 IM사업부문의 핵심인물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노태문 부사장이 포함됐다.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노태문 부사장은 임원인사를 통해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태문 부사장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갤럭시 10주년작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을 살려줄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재용 부회장, 성과주의 원칙 기반한 임원인사 단행삼성전자 측 "안정 속의 혁신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기남 신임 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태문 신임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더욱 강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모바일 사업의 일류화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출소된 뒤 처음 단행한 사장단 임원인사라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 현 경영진을 중용해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