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불가능하다며 근무환경을 솔직하게 밝힌 한 여행사의 채용공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채용공고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과 삶의 균형이 우선인 분은 2, 3년 후에 지원해주세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채용공고가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헬조선의 솔직한 채용공고'라는 제목으로 한 기업의 근무 조건이 포함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해당 채용공고를 올린 A기업은 2년 차 베트남 현지 여행사로 확인됐다.
채용공고의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기업은 여행사인 만큼 호텔, 차량, 투어, 마사지 예약 업무를 맡을 사무직을 구한다.
급여는 세전 200만원이며 매달 받는 월급에는 숙박료가 포함되므로 실수령액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 다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입사 시 1회를 제외한 항공료를 각자 부담해야 한다.
중요한 부분은 '지원하기 전 꼭 읽어주세요'에 나오는 내용으로 처음부터 근무 시간 외 연장근무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한다.
거기다 업무를 배우고 싶다면 큰 회사 혹은 오래된 회사를 지원해달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요약하면 모든 일에 대처하면서 불만 없이 일할 경력직을 200만원에 구한다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와 달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차라리 거를 수 있게 솔직한 게 낫다", "웬만한 여행사들 다 저런데 그래도 솔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