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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질문 받고 만화 '원피스' 속 명대사 던졌다가 'A+' 받은 대학생

원피스를 몰랐던 교수는 답변이 마음에 들었는지 갑자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 대학생의 성적표에 찍힌 유일한 A+. 그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적표 보니까 A+가 딱 하나 있더라'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지방대를 졸업했다"며 "성적표를 보니까 A+가 딱 하나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던 A씨의 성적표에 찍힌 유일한 A+는 교양 철학 교수가 준 것이라고.


인사이트원피스


어느 날 수업 시간, 철학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던 교수는 딴짓을 하던 A씨에게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죽음 뒤에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나요?"


당황한 그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실망한 교수는 재차 "당신은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했다.


눈앞이 캄캄해진 A씨. 교수에게 혼날 것이 두려웠던 그는 머릿속 대부분을 차지했던 만화 원피스의 명대사를 떠올렸다.


인사이트원피스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입니다"


이 대사는 루피가 쵸파를 동료로 만들기 위한 모험을 펼치는 과정에서 '닥터 히루루크'가 한 말이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답변.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없었던 대답에 A씨는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원피스를 몰랐던 교수는 답변이 마음에 들었는지 갑자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결국 A+까지 따낸 A씨는 "교수님의 인상에 남았는지 수업 때마다 철학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만화 속에도 철학이 있고 교훈적인 대사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