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좌관, 불법 유턴 후 막말 논란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보좌관이 불법유턴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보좌관이 불법유턴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MBN 뉴스8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소속 4급 보좌관인 김 모씨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거리에서 불법유턴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김 모씨는 경찰관에게 '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봐달라고 하다가 이를 듣지 않자 태도를 싹 바꿨다.
경찰 한 관계자는 "범칙금을 물리려 하자 (보좌관이) '당신 이름 뭐냐. 내가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함부로 말을 했다. 본인 입으로 '내가 4급 보좌관이다'라는 소리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좌관 김 모씨는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직위를 악용해 억압한 적이 없다"면서 "나는 좌회전을 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멈추라고 하자 깜짝 놀라 불법유턴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이의신청까지 한 상태다.
법원은 내일 이의신청 건을 처리한 뒤 김 모씨의 교통 법규 위반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