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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야동'이 집단 성폭행 범죄 현장이었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이 시청한 '야동'이 실제 성폭행 현장 모습이 담긴 불법 동영상인 것 같다고 제보했다.

인사이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성폭력 범죄 현장으로 의심되는 '야동'이 유포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유출 영상 등 웹하드 불법 동영상에 얽힌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한 30대 남성은 불법 동영상을 제보하기 위해 제작진을 찾았다.


그는 "한 십수 년 '야동'을 봐왔는데 말씀드리기는 창피해도 그런 위화감이 든 적이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아무리 봐도 이상한 영상. 분명 연기나 콘셉트가 아닌 듯한 장면에 남성은 한참을 망설이다 제보를 결심했다.


그가 내놓은 영상은 실제로 남성 3명이 여성 1명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됐다.


남성이 해당 영상을 성폭행 장면이라고 추정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는 "(영상 속의) 남성이 여성의 입을 틀어막아 호흡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성은 그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고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을 설명했다.


영상에서 한국 축구 해설위원이 경기 해설을 진행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남성의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소한의 양심 때문에 제보를 결심했다는 그는 한 촬영자가 '안경 몰카'를 쓰고 촬영한 영상을 보여줬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아울러 불법 동영상이 점점 많아지고, 수위 역시 계속 높아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해당 영상 속에서 '몰카' 촬영자들은 여성들의 얼굴을 그대로 내보내면서 자신의 얼굴을 꼼꼼히 가리는 수법을 썼다.


남성은 "이런 영상이 태반이다. 아마 이 여자분은 자기 영상이 돌아다니는지 아닌지, 심지어 찍혀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