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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헬기 추락 사망자 5명 전원 '해병대원'으로 확인…부상자 1명 의식 없어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포항에서 군 헬기가 추락해 사망자 5명, 부상자 1명이 나온 가운데 사망자 5명이 모두 해병대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MUH-1)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인 김모(43) 상사는 곧바로 인근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도착 당시 김 상사는 안면부와 양쪽 무릎 등에 찰과상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고 수습 현장 / 뉴스1


현재 의료진은 김 상사에게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엑스레이를 찍는 등 진료중에 있지만 병원 관계자는 "향후 경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소견을 전했다.


사고 헬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인수한 '마린온(MARINEON)' 2호기로 파악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정비 후 시험비행을 하던 중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헬기는 전소했으며 군은 오후 5시께 자체적으로 진화를 완료했다. 하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사령부 측은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고 수습 현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