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밥상’ 김선자 할머니 별세…SNS 추모 물결

via SBS 궁금한 이야기 Y

광주 대인시장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 한끼를 천원에 제공하던 김선자 할머니가 지난 18일 암투병으로 별세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0년 8월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1천원 백반 식당 '해뜨는 식당'을 열었다.

개인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던 김 할머니는 "빈털터리일 때 오히려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재래시장 한쪽에 천원 백반집을 어렵사리 열었다"며 천원 식당을 열게 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김 할머니는 이웃들에게 된장국에 3가지 반찬이 나오는 백반을 단돈 천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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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할머니는 한달에 200만원 가까이 적자를 볼 때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어려웃 이웃들의 식사를 챙겼다. 

그러나 김 할머니가 지난 2012년 5월 대장암 판정을 받으면서 식당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김 할머니의 암투병 소식을 들은 주변 기업과 시장 상인들, 시민들이 식당 운영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섰고, 결국 천원식당은 1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김 할머니는 암 수술 후에도 상인회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식당 영업을 계속해 오다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김 할머니는 "천원 식당을 계속 이어가달라. 주변분들이 적극나서 식당운영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할머니의 장례식장은 광주 성요한병원에 마련됐다. 장례식장은 고인을 추모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00원식당김선자여사님의명복을진심으로기원합니다!

— goldman518 (@kynam25k) 2015년 3월 18일

전남광주 대인시장에서 한끼 천원받고 없는분들에 1식3찬을 봉사해왔던 김선자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 향년73세인 김선자할머니는2010년부터 노인,배고픈사람들에게 봉사를 해오셨다고한다.복지복지 말로만하는사람들 이분께 좀 배우시기를. . .

— 노영추 (@shdudcns) 2015년 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