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폭죽에 인이어 감전됐는데도 피해 갈까봐 참고 끝까지 춤춘 방탄 진

인사이트Twitter 'BTS_twt'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무대 위에서 감전사고를 당하고도 공연이 끝날 때까지 티 한 번 내지 않았던 방탄소년단 진의 열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팬들 사이에서 '맏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소 장난기 많고 쾌활한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졌다.


하지만 2년 전 진이 한 무대에서 보여줬던 태도에는 팬들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그의 노력과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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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감전돼 아파하는 진 / YouTube 'Apple Tape BTS'


지난 2016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참석했던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와 당시 신곡이었던 '피, 땀, 눈물'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별 문제 없이 공연을 끝마쳤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이날 진은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피, 땀, 눈물' 공연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진의 파트가 끝난 뒤 일렬로 선 멤버들 앞에서 폭죽이 크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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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아무렇지 않게 춤을 추는 진 / YouTube 'Apple Tape BTS'


이때 불꽃이 진이 끼고 있던 인이어에 튀었고 미처 피하지 못한 진은 감전을 당하고 말았다.


큰 통증이 느껴지자 진은 순간 얼굴을 찌푸리며 아파했지만 아직 노래가 끝나지 않았기에 재빨리 표정을 감추고 춤을 이어갔다.


상처입은 귀는 새빨갛게 달아올랐지만 무대가 끝날 때까지 진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엔딩 포즈까지 마무리 한 뒤에야 다시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무대가 끝나고 고통스러워 하는 진 / YouTube 'Apple Tape BTS'


다행히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기가 흐르는 고통까지 참아가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던 진의 눈물겨운 열정이 돋보였다.


늘 동생들과 티격태격하며 밝은 진이지만 이처럼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맏형으로서 방탄소년단의 무게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