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뒤 2시간 일하고 한달에 500만원 버는 한국인 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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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은 가까운 이웃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직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른 듯하다.


특히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해녀'에 대한 인식은 더욱 그렇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하루 2시간씩 일하고 월 500만원을 버는 해녀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SBS, 'SBS스페셜'


전 세계에서 여성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해녀'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해녀의 현실은 녹녹지 않다.


2015년 'SBS 스페셜'에 출연한 제주도 출신 한국인 해녀가 그 현실을 꼬집었다. 


그녀에 따르면 해녀에 대한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인식은 큰 차이가 있었다.


그녀는 "일본에서는 해녀를 '직업'으로 대우하지만 한국에서는 '밭일하다가 하는 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뉴스1


일본 정부는 2011년 일본 대지진 후 폐허가 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와테와 현 구지 시의 명물 '아마(해녀)'를 관광 상품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에 젊은 사람들이 아마를 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등 아마가 하나의 직업으로 대우받고 있다.


아마들도 자신에 직업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그녀가 설명한 한국 해녀에 대한 인식은 "할 거 없고 못 배우고 밭일하다가 하는 일"이었다.


인사이트SBS, 'SBS스페셜'


그녀는 또 해녀가 아닌 아마로 하루 2시간 일하면서 월 500만원 정도를 번다고 밝혔다. 한국과 비교해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녀를 육성하기 위해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원한 금액은 20만원이다. 


이처럼 일본 아마와 한국 해녀는 같은 일을 하는 데도 인식과 대우에서 너무나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금은 해녀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지만 일본의 아마 대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택된 해녀에게는 그 명성에 좀 더 걸맞은 인식과 대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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