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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델이 돼줄 차를 구하던 고등학생 사진작가의 실력

사진 촬영에 엄청난 재능을 지닌 고등학생의 작품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 고등학생이 지닌 엄청난 재능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고 있다.


무료로 고퀄리티의 차량 사진을 찍어주는 것은 물론 완벽한 보정 실력까지 뽐냈다.


지난 28일 고등학생 A군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진 찍을 차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군


"고딩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찍을 차가 없다'는 글을 올린 사람"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밝혔다.


앞서 A군이 글을 올린 후 커뮤니티 회원들은 그에게 차량 촬영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A군은 촬영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모두 니콘 D80에 단 렌즈 하나로 찍은 사진"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군


장소를 이동하는 것도 미안해 서울이나 근교에서만 촬영을 진행했다고.


그러나 "좋은 실력이 아니다"라는 A군의 말과는 다르게 그가 촬영한 작품은 전부 '프로' 수준에 달하는 것이었다.


실제 A군이 첨부한 사진은 자동차 화보를 방불케 하는 퀄리티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군


그는 "돈 받을 실력은 아니니 무료로 차를 찍어드리겠다"면서 "밥이나 사주시면 냠냠 먹겠지만"이라고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A군은 "부모님이 한밤중 보정 중인 절 보고 한심하고 답답하고 웃기다고 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이 그런 쓸모없는 일을 아직도 하고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부모님께 여기서라도 죄송하다 말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군


한편 A군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사진을 따로 배운 적은 없다"며 "포토샵도 독학했다. 지금도 체험판을 쓰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사진과 차를 좋아해서 지나가는 차를 찍곤 했다"면서 "재능이 없어서 사진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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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A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