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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살해하고 목 잘라 시체 유기한 전두환 정권의 5.18 만행

19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끔찍한 학살을 자행했던 5.18 계엄군의 실체가 공개된다.

인사이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죄 없는 시민을 죽음으로 몰아간 전두환 신군부의 실체가 드러난다.


오늘(19일) 밤 11시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5.18 계엄군의 잔혹한 만행을 추적한다.


1980년 5월 광주 시내에는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정두환 정권 퇴치를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전두환 정권은 광주 시민을 '폭도'로 규정하고, 군을 투입해 진압을 시도한다.


발포 명령이 떨어지자 계엄군은 시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무자비한 학살을 시작했다. 


5월이 오면 광주에 제사 안 지내는 집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중에는 이제 막 19살이 된 여고생도 있었다. 발견된 여고생의 시신은 참혹했다.


전북대학교 법의학교실 이호 교수는 시신 사진을 보고 "목이 잘려나가서 사망한 게 아니고, 사후에 목을 분리 시킨 것"이라 분석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민간인을 학살한 데 이어 시신을 잔인무도하게 훼손하는 일까지 자행된 1980년 5월의 광주.  


38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는 계엄군 학살의 실체와 은폐 과정에 대해 파헤쳤다.


먼저 제작진은 1988년 국방부가 만든 비밀조직 '511 연구위원회'를 들여다봤다. 


위원회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탐문한 결과, 발포와 학살에 대해 조작한 흔적이 확인됐다.


심지어 당시 여당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5.18 진상조사 청문회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입수한 군 내부문건에서는 5.18에 투입된 군인들을 입막음하고 회유하는 내용도 발견됐다.


이뿐 만이 아니다. 1995년 특별수사 때에도 현직 검사들을 사찰하고 동향을 파악했다는 문건과 함께, 광주 외곽에서 또 다른 주민 학살이 벌어졌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당시 찍힌 시신 사진을 분석한 법의학자는 군의 잔혹함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집에서 '그알' 제작진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 보관돼 있던 5.18 관련 기밀 문서를 최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38주기를 맞아 제작된 '그것이 알고 싶다-잔혹한 충성' 2부 학살을 조작하라 편은 오늘(19일) 밤 11시 15분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