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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부두목, 뛰어난 ‘캐리커처’ 실력으로 ‘법정최저형’

조직폭력 단체 부두목으로 활동하다 수감된 40대 남성이 뛰어난 캐리커처 실력 덕분에 법정최저형을 선고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via '채널A' 캡처

 

조직폭력 단체 부두목으로 활동하다 수감된 40대 남성이 뛰어난 '캐리커처' 실력 덕분에 법정최저형을 선고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모 씨(43)는 지난 2012년 중순까지 인천의 한 조직폭력 단체에서 부두목으로 활동하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조직 두목과 시비가 붙은 한 남성을 향해 "형님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그는 흉기 상해 전과까지 있었다. 하지만 법원은 그에게 법정최저형인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

  

via '채널A' 캡처

 

법원이 그에게 최저형을 선고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박 씨는 미술 교육을 전혀 받은 적 없음에도 수준급의 그림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그림은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그렸다고는 믿기 어려운 솜씨였다. 

 

박 씨는 해외 화가에게 받은 책으로 구치소에서 매일 캐리커처를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원은 그의 갱생 의지와 미술 실력을 참작한 것.

 

현재 그는 국내에는 제대로 된 입문 서적 조차 없는 캐리커처 전문 서적을 직접 출간해보겠다는 목표로 원고를 준비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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