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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입 초콜릿이 한국에서 현지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나 원성을 사고 있다.
10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 수입 브랜드 초콜릿의 가격은 낱개 한 알에 3천8백원, 한 상자에 30만원을 훌쩍 넘는다.
백화점 식품담당 관계자는 "장인께서 초콜릿을 하나하나 수제 초콜릿으로 만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3%만 재배되는 카카오 원두를 사용했다"며 가격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외국산 초콜릿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값이 훌쩍 뛴다는 것이다.
국내 온라인 몰에서 11만원에 팔리는 벨기에산 초콜릿이 원산지 가격은 원화로 4만원에 불과했다.
워낙 가격 차이가 커 배송비 2만2천원을 부담하고 해외 직구로 구매하더라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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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이 수입 초콜릿 여섯 종류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가격이 해외 직구보다 10%에서 90%까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은 "배송비를 제외하고 단순히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를 비교하면 그 가격차이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다만 해외 직구를 할 경우 제품 가격과 배송료 등 총액이 15만 원을 넘으면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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