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아빠 카톡에서 '불륜녀'와 나눈 대화 내용 발견한 고등학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하나뿐인 아빠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한 고등학생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익명의 누리꾼이 '아빠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글쓴이는 우연히 아빠가 어느 낯선 여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심란해졌다.


채팅방에서 오간 대화는 누가 봐도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캡션


인사이트


인사이트첨부된 카카오톡 채팅을 재구성한 것


크게 충격을 받은 글쓴이는 재빨리 화면을 찍어 증거를 남겨뒀지만 지금껏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화 한 번 내지 않을 정도로 다정한 가장이자 좋은 남편이었던 아빠에게 배신감이 들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글쓴이는 아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른 척 하기에는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고 평생 안 들킬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글쓴이는 "아빠를 떠 봐야 하나 생각도 해봤는데 괜히 나섰다가 일을 그르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 작성자는 화목하기만 했던 가정에 위기가 닥치자 막막한 심정으로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단 아빠에게 먼저 단호하게 말해라", "찔려서 그만 두도록 떠 보라"는 등 안타까움과 함께 의견을 보냈다.


한편 9일 오전 글쓴이의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아빠가 바람을 핀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글쓴이가 다시 몰래 본 채팅방에서는 아빠의 '전 애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훨씬 어린 사람과 교제했다는 내용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절망한 글쓴이는 "아빠의 불륜이 계속 반복되어 온 일이라면 자신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늘 거론되는 '자작' 논란 속에서도 누리꾼들은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며 글쓴이의 아픔에 공감했다.


글쓴이가 겪고 있는 상황이 사실이라면 아빠는 가족 모두에게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욕망만을 좇으며 가정에 대한 책임을 잊은 이들이 벌을 받고 비난 받는다 한들 주변인들에게 새긴 깊은 상처에 대한 속죄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통화 버튼' 잘못 눌러 불륜녀와 성관계 약혼녀에게 '생중계'한 남성한밤중에 약혼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여성은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소리에 경악했다.


여친에게 불륜 현장 딱 걸리자 '섹스돌'이라고 거짓말하는 남성 (영상)누가 봐도 사람이지만,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섹스돌'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면 당신은 믿겠는가.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