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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호텔 서비스 이용 전문가인 호텔리어들은 객실 비품을 사용할까.
9일 이데일리는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재직 중인 호텔리어 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결과에서 호텔리어 대부분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객실 비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특정 고객 다수가 사용하기 때문에 이전 고객이 어떻게 사용했을지 모른다는 위생상의 심리적 거부감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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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문조사 결과 호텔리어들은 커피포트, 카펫, 다과를 가장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호텔리어는 "청소 매뉴얼대로 철저한 위생 규칙을 지킨다. 단지 다수의 고객이 이용한 객실이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호텔리어는 "일부 고객들 가운데 커피포트에 음식을 조리하거나 양말 등을 삶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일부 특급호텔의 비위생적인 청소 행태에 대한 방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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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일부 몰상식한 고객들로 인해 생긴 불안감이 호텔리어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4일 TV조선 뉴스7에서는 호텔 객실 청소를 하러 온 직원이 변기를 닦은 수세미로 컵을 닦는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다른 특급호텔에서도 수세미 하나로 변기와 세면대, 컵을 동시에 닦으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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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