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오늘부터 '용산 대통령실' 시대 끝나... 공식명칭, '청와대'로 바뀐다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22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모든 언론 브리핑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8일 업무 시설 이전 작업을 시작한 대통령실은 오는 28일까지 청와대 복귀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언론이 상주하는 춘추관의 브리핑룸과 기자실은 지난 주말 최종 정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부터 모든 브리핑이 춘추관에서 개최되며, 대통령실 공식 명칭과 휘장, 직원들의 명함까지 모두 교체됩니다. 


대통령실이 청와대 순차 이전을 진행 중인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대통령실은 이번 달 말까지 청와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뉴스1대통령실이 청와대 순차 이전을 진행 중인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대통령실은 이번 달 말까지 청와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뉴스1


이로써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지 3년 7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 용산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다음 주부터 청와대로 근무지를 이전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 일정에 맞춰 복귀 사실을 알리는 별도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뿐만 아니라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근무하는 여민관에도 추가 설치됩니다. 참모진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업무는 여민관 집무실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다만 청와대 관저는 보수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하게 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청와대 관저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브리핑룸단상에올려지는업무표장.jpg대통령실이 청와대 순차 이전을 진행 중인 지난 2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직원이 탈부착 업무표장을 설치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