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CNBC '경제와이드 이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존버는 승리한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의 외침에 SBS CNBC 뉴스 앵커들이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CNBC '경제와이드 이슈&' 뉴스에서는 한 가상화폐 투자자와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날 앵커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정부나 거래소, 업계 등 누구에게든 좋다"면서 당부할 말을 부탁했다.
SBS CNBC '경제와이드 이슈&'
그러자 투자자는 "가상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나라 자본주의 성숙의 한 페이지를 남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투자자 여러분께 한 마디를 올린다면"이라며 "존버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선언했다.
'존버'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던 앵커들은 "네? 누가 승리한다고요?"라면서 "마지막 말씀 못 들었다. 다시 한번…"이라고 되물었다.
SBS CNBC '경제와이드 이슈&'
투자자는 "존버는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앵커들은 "존버…"라고 말끝을 흐린 후 "존버요?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말씀 감사합니다"라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신조어인 '존버'는 '존X 버틴다'의 줄임말이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나 여러 가지 정보에도 가상화폐를 팔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SBS CNBC '경제와이드 이슈&'
하지만 이러한 신조어에 익숙지 않았던 앵커들은 갑작스러운 투자자의 선언에 당황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천만원대를 회복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5일 오전 기준 890만 2천원에 거래되며 900만원대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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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