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만취운전자, 주유소로 돌진 ‘아찔’ (영상)
2일 SBS 8뉴스는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곽 모(27) 씨가 주유소로 돌진해 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놀랍게도 오전 9시쯤이었다.
20대 남성이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해 주유소로 돌진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2일 SBS 8뉴스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호산리에 있는 주유소에 만취 상태였던 곽 모(27) 씨가 운전하는 하얀색 승용차가 돌진해 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놀랍게도 오전 9시쯤이었다.
곽 씨는 인근 공장의 노동자로 사건 당시 교대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퇴근길에 아침 음주를 한 곽 씨는 앞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약 1.5Km를 도주한 끝에 이곳 주유소로 돌진했다.
빠른 속도로 주유소에 돌진한 곽 씨의 차량은,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주유기를 박살내더니 사무실까지 덮쳤다.
이에 직원들은 피할 틈도 없이 날벼락을 맞았다. 또 사무실 안에서 늦은 아침을 먹던 주유소 업주는 사고 충격으로 몸을 가누질 못 했다.
결국 사고로 해당 주유소의 지붕이 내려앉았으며, 사무실에 있던 이 모(58)씨 등 모두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유소 직원 정 씨는 "아주 순식간에, 차가 저쪽에서 우리 사장님이 '어어어' 하는데 그냥 오더니 획 돌면서 주유기가 날아가고 안까지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9시 반이었지만, 곽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77%였다.
충남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곽 씨가 밤샘 근무 뒤) 퇴근하고 아침 먹으면서 한잔 마시고 들어가다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곽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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