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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8도'에 알몸으로 버려진 신생아 품에 꼭 껴안아준 구급대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알몸으로 버려진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하며 품 속에 꼭 껴안아줬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혹한이 몰아치는 야외에 버려진 신생아를 본 구급대원은 아이를 품에 꼭 껴안았다.


30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잘린 신생아 여아가 발견됐다.


신고자 A씨에 따르면 아기는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으며 아파트 바닥에 방치돼 울고 있었다.


A씨는 아기를 안고 들어가 침대에 뉘어 몸을 닦아 따뜻하게 한 뒤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광주의 기온은 영하 8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고 탯줄이 잘린 채 버려져 신속한 조치가 필요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A씨의 집에서 나오며 아이를 품에 꼭 안고 담요로 몸을 둘러 찬 바람으로부터 아이를 감쌌다.


다른 소방관들은 혹여 아기에게 찬 바람이 들어갈까 뒤에서 담요를 잡아주고 머리 부분을 덮어주기도 했다.


인사이트YTN


엘리베이터로 내려온 구급대원과 아기는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CCTV 등을 돌려보며 아기를 버린 부모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간에 CCTV에 잡힌 사람이 없어 아파트 내부 주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YTN


경찰은 신생아가 유기된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아파트 주변을 탐문하며 신생아의 엄마를 찾고 있다.


경찰은 "영하권 한파에 주민이 신속하게 발견하지 않았다면 신생아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했다.


바쁜 와중에도 직접 '모자 떠서' 아픈 신생아들에게 선물한 트와이스 미나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가 신생아들을 위해 직접 뜬 모자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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