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지원책 안내만 받았어도...’ 자살 내몰린 장애인 가족

장애인 언니를 홀로 돌보던 20대 여성이 장애인 복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려운 생활 형편을 비관해 결국 목숨을 끊었다.

via KBS 뉴스 9

 

장애인 언니를 홀로 돌보던 20대 여성이 생활고 끝에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KBS 뉴스 9에 따르면 최근 장애인 언니를 둔 류 모 씨(28)는 부족한 생계비로 막막한 생활을 보내다 최근 자살을 선택했다.

 

숨지기 열흘 전 류 씨는 주민센터를 찾아가 장애인 복지 지원 체계를 물었지만, 시설에서 퇴소한 언니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생계비 49만 원뿐이라는 말만 들었다.

 

그녀는 5백만 원의 시설 퇴소 자립 정착금과 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주민센터에서 이 같은 설명을 해주지 않은 것이다.

 

장애인 언니를 돌보려면 하던 일을 포기해야 했던 류 씨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via KBS 뉴스 9

 

이와 관련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은 "너무 많은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다 안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문근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 복지와 관련된 통합 민원전화를 개설하고 이것을 널리 홍보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든지 또 신청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송파 세 모녀 사건도 '긴급 복지 지원금' 제도를 알려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via KBS 뉴스 9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