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BitMassiv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영화 '나홀로집에'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왔다.
집에 쳐들어온 불청객을 재치있게 쫓아내는 케빈의 모습에 웃다 보면 외로운 크리스마스도 금세 지나간다.
하지만 케빈의 함정과 트랩은 어떻게 편집하고 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청불' 등급이 될 수도 있을 정도로 잔인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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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화 '나홀로집에'를 19금 버전으로 편집한 영상을 소개했다.
케빈에게 당하는 도둑들에게 CG 작업으로 상처 자국과 피를 남겼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섬뜩한 느낌이 든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도둑들을 보고 만족스럽다는 듯 웃는 케빈의 모습은 사이코패스를 보는 듯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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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케빈은 영화 '나홀로집에'에서 내내 싸이코패스적 기질을 다분히 보여준다.
형이 자신이 좋아하는 피자를 모두 먹어치우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표출하는가 하면, 이웃집 할아버지가 연쇄살인마라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기 시작한다.
함정과 트랩으로 설치한 화염방사기, 날카로운 흉기 등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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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 제이슨 컨셉시온(Jason Concepcion)은 이런 점에서 케빈이 영화 '쏘우'에 등장하는 직쏘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나홀로집에'와 '쏘우'에 등장하는 함정과 트랩이 매우 흡사하다는 점, 케빈의 집 지하실에 직쏘 인형이 놓여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케빈이 훗날 자라서 직쏘가 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실이지만, 오늘 '나홀로집에'를 다시 본다면 아마 케빈이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 해당 영상에는 다소 잔인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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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