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베네딕트 컴버배치 "청춘들, 세상 향해 'X까' 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인사이트New Statesma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우리는 남의 시선과 말에 의식하고 살고 있다.


재고 따지는 경향이 많고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얻지 못하게 되는 일도 많다.


남들이 날 보는 시선이 두려워 어떨 땐 하고 싶은 행동도 참아야 했다.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은 우리에게 컴버배치의 단어 하나하나가 마음을 저격했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에는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가 청춘들에게 일침을 날린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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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포크포크'


컴버배치는 명사들이 편지를 낭독하는 '레터스 라이브(Letters Live)'에 출연해 청춘들에게 자신이 평소 하고 싶어 했던 말을 전했다. 


그는 미국 출신 조각가 솔르위트(Sol Lewitt)가 동료 예술가 에바헤세(Eva Hesse)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를 낭독한다. 

 

강연은 "세상을 향해 X까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해"라는 다소 강한말로 시작됐다.


이어 컴버배치는 "멋있어 보이려는 생각 좀 버려. 너만의 볼품 없는 모습을 창조하라고. 너만의, 너만의 세상을 만들라고"라며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너는 이미 어떤 것도 해낼 힘을 가지고 있단 말야. 이 세상의 모든 짐을 지려 하지 마. 오직 네 일에만 책임이 있을 뿐이야. 그러니 그냥 좀 해"라며 오직 목표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컴버배치는 "너 자신을 갉고, 갉고, 또 갉아 먹지 말라고. 제발 다 멈추고, 그냥 좀 해!"라고 열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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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포크포크'


컴버배치의 조언은 행동보다 생각을 많이 하는 청춘들이 목표한 바를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이 됐다. 


한편, 컴버배치가 낭독한 이 편지에는 남다른 사연이 담겨있다.


세계적인 조각가였던 여성 에바는 엄마의 자살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사랑하는 연인을 만났지만 이혼했으며, 미국에서 여성 예술가라는 이유로 성차별주의를 극복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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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포크포크'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어하는 에바를 지켜본 동료 솔 르위트(Sol Lewitt)는 그녀에게 편지 한 장을 썼다.


이 편지는 에바가 불안하고 암울했던 모든 일을 떨치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자신감을 되찾아줬다.


그 자신감은 에바는 그녀의 작품세계에 불을 집혔고, 작품들은 에바를 세계적인 예술가로 만들어줬다.


34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에바는 이 편지 한통으로 자신의 인생을 밝힐 수 있었다.


아마 컴베비치도 생각에 늪에 빠져있는 많은 청춘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이 편지를 직접 골라 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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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포크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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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