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말벌에 쏘이고 '오이형' 얼굴로 변해버린 베어 그릴스
숱한 명언과 명장면을 남긴 '생존왕' 베어 그릴스도 야생 말벌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했던 것일까.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저기 악명 높은 포식자 악어가 보이네요. 하지만 지금은 내 점심이죠"
숱한 명언과 명장면을 남긴 '생존왕' 베어 그릴스도 야생 말벌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했던 것일까.
지난 31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말벌에 쏘이고 얼굴이 '오이형' 베네딕트 컴버배치처럼 퉁퉁 부은 베어 그릴스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야생 탐험 중 왼쪽 눈썹 부분이 야생 말벌에 쏘인 베어 그릴스가 보인다.
그는 눈썹을 긁적거리고 카메라를 향해 말벌의 침을 들이대며 벌에 쏘였음을 인증했다. 그러나 그는 마치 모기에 물려 간지러운 것처럼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베어 그릴스의 얼굴은 몰라보게 부어 있었다.
얼굴이 퉁퉁 부어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는 베어 그릴스.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오이형'이 아른거릴 정도였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베어 그릴스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Man vs Wild'의 일부분으로, 대자연 속 인간의 놀라운 생존 능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특수부대 출신인 베어 그릴스는 그가 습득한 생존기술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강인하게 살아남았다. 맹수도 그에게는 한낱 '음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생존왕'으로 명성을 떨친 베어 그릴스도 말벌의 침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해당 에피소드에서 벌집을 잘못 건드려 말벌에게 쏘이고 말았다. 다행히 응급처치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벌침의 독소로 얼굴이 퉁퉁 붓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게시자는 영상과 함께 "천하의 베어 그릴스도 말벌에게는 꼼짝 못 했다"라며 "그도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다가 얼굴이 부어오르자 당황한 기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어 그릴스에게 굴욕을 안겨 준 말벌의 위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