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아침에 1시간만 늦게 일어나도 '성적' 올라간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청소년들이 아침에 1시간만 더 늦잠을 자면 학업 성적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청소년들의 수면과 학업 성취도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를 소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청소년들의 생체 리듬이 성인에 비해 늦지만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학교에 간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


이에 기상 시간이 집중력과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연구진은 영국의 한 고등학교를 실험 집단으로 선정해 6개월 동안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췄다.


그 결과는 가히 놀라웠다. 시험에서 평균 성적이 월등히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각과 결석률도 각각 8%, 27% 감소했다.


연구를 진행한 러셀 포스터 교수는 "실제로 청소년들의 생체 리듬은 성인과 비교해 2~4시간 정도 늦다"라며 "이는 개인차가 있지만 약 20살 무렵 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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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인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 부족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까지 수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소년들은 하루에 9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과거 선행 연구를 통해 권장 수면시간인 8~10시간 미만으로 자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 '10시 39분' 지나서 자면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피로가 풀릴 정도로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반드시 밤 '10시 39분'을 지키라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