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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못하게 했다며 60대 아파트 경비원 폭행한 30대

아버지뻘 되는 아파트 경비원을 밀치는 등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원칙대로 외부인의 주차를 막았다는 이유로 60대 경비원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외부인 주차를 말리는 아파트 경비원을 밀어 넘어지게 한 김모(32) 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경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아파트에 들어갔다.


김씨는 외부인의 주차가 금지돼 있어 이동 주차를 권유하는 경비원 A(60) 씨를 갑자기 밀어 화단에 넘어지게 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비원 A씨는 매뉴얼에 따라 김씨에게 "아파트 주민이 아니면 주차를 할 수 없다"면서 이동 주차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왜 내 차만 빼라고 하느냐"며 따졌다.


이어 "아저씨가 무슨 이유로 단속을 하냐"며 A씨를 밀어 화단에 넘어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비원을 상대로 저지르는 갑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이 아버지뻘 되는 경비원의 멱살을 잡고 20m 가량을 끌고 가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집 열쇠가 없어서 집에 못 들어가자 경비원에게 자기 집 현관문을 열어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가 거절당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한편 경찰은 폭행을 저지른 김씨를 추가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으로 해고된다"는 공지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아파트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공지가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다.


대낮에 술취해 아버지뻘 경비원 폭행한 40대 남성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원을 상대로 저지르는 갑질이 도를 넘은 가운데 이번에는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