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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해고된다"는 공지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아파트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공지가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공지가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30일 JTBC '뉴스룸'은 최저임금 인상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감원하겠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관리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26명의 경비원 중 10명을 감원하겠다는 내용의 공고를 붙였다.


해당 공고에서는 세대 당 매달 1만 5천원에서 2만 2천원을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심지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해당 공고를 경비원들에게 직접 붙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 관리 인원 2명을 감원하겠다는 공고가 붙었다.


이에 해당 아파트의 한 주민은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어느 집의 가장이다. 해고는 살인이다"라며 경비원 감원을 반대했다.


논란이 커지자 입주자 대표는 의견 제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하지만 감원 대상이 된 경비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경비원은 "최저임금 안 올려줘도 그대로 가는 게 좋다"며 "내가 감원될지 누가 감원될지 모르는 데 일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최저임금인상 등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비원 인권을 보호해 달라며 정부에 대책 마력을 촉구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YouTube 'JTBC News'


임금 삭감된 뒤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비원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임금 삭감 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