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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아쉬움을 남겼다.
6일 YTN 뉴스는 지난 1일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피해자 여중생을 목격한 시민이 있었으나 단 한 건의 신고도 없었으며, 폭행 당시 경찰차도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YTN이 공개한 당시 폭행 영상을 보면 폭행 가해자들은 피해 여학생을 공장으로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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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가임에도 주먹을 자연스레 휘두르자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하지 말라며 나무랐다.
아쉽게도 가벼운 제지는 있었으나 경찰에 신고하는 시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가해 학생들이 들어간 골목길에는 순찰차가 지나갔다.
피해 여학생은 순찰차를 보고 안도했지만, 경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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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들이 피해 여학생을 폭행 장소까지 걸어간 거리는 4백여 미터인데, 끌려가는 동안 주변에서 누구 하나 적극적인 도움을 준 사람은 없었다.
폭행 사건 목격자는 "웬만한 일이 아니면 원래 순찰차가 그쪽으로 잘 안 들어간다. 그쪽 동네 사람이 신고했나 보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경찰차 또한 순찰차는 다른 신고를 받아 주변에 출동했을 뿐 피해자가 끌려가는 과정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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